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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융건릉과 용주사 일대를 효문화 컨벤션센터로 개발,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할 필요
글쓴이 용주사 등록일 2010-02-20
첨부파일 조회수 2153

“서울-평양 동시관광 외국인 공략”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뉴욕인터뷰

  뉴시스(newsis)  2010-02-11 

 “서울과 평양을 연계한 외국인 관광상품을 제안합니다.”


이 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과 평양을 동시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을 방문한 이 참 사장은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외국인에 한해 서울과 평양을 동시에 방문하는 상품만 만들어진다면 획기적으로 관광객을 늘릴 수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 사장은 “물론 이것이 실현되려면 남북간의 정치적 합의가 있어야 하지만 북한은 관광을 하려는 입장이다. 다만 과거 금강산관광객 피격과 같은 문제도 있었던만큼 안전장치만 마련된다면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조대왕의 무덤인 화성의 융건릉과 용주사 일대를 효문화 컨벤션센터로 개발,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7월 귀화외국인으로는 사상 처음 고위급 공직자가 된 이 참 사장은 지난 6개월간 세계 각국을 누비며 한국관광의 매력을 알리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도착 직후 미국의 여행전문 미디어와의 간담회에 이어 반기문 UN 사무총장 예방 등 바쁜 일정을 보낸 이 사장은 10일까지 뉴욕일정을 소화한 후 LA를 거쳐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밴쿠버에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을 갖고 평창올림픽 유치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간담회의 주요 내용을 테마별로 소개한다.


◇ 한국은 영감을 주는 나라

그간 한국의 관광 브랜드가 ‘코리아 스파클링(Sparkling)’이었다면 이젠 ‘영감을 얻는 나라(Be Inspired)’다. 한국문화의 생동감을 전해주는 스파클링은 비영어권 국가에선 어필했지만 영어권 국가에선 어감상 낮은 등급의 이미지를 준게 사실이다. 음양오행으로 봐도 ‘코리아 스파클링’은 목성의 나무를 금성의 도끼가 찍는 형상이다. '영감의 한국'은 것은 스토리가 있는 관광, 우리 내면의 철학을 보여주자는 뜻이다. 가령 세종대왕 생가를 복원해 1423년 노비들에게 출산휴가를 주고 이듬해에는 노비들의 남편에게 100일간의 육아휴가를 준 사실을 스토리로 만드는 것이다. 경복궁만 해도 외국 같으면 벌써 성지로 만들었을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뉴욕 타임스퀘어가 브로드웨이의 현대문화가 없다면 볼게 뭐가 있는가. 독일의 평범한 오솔길이 헤겔이 산책을 했다는 설명 한 줄로 ‘철학자의 길’이라는 관광명소가 되지 않았나.


◇ 한국적인 관광을 원한다

미국의 여행전문 미디어들이 한국 샤마니즘에 대한 관심이 많더라. 다른 나라에서 할 수 없는 것을 원한다. 템플스테이의 반응도 좋았다. 미국 기자들이 지리산 얘기도 하길래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산청에 가면 백두대간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바위가 있다고 자랑했다. 국새를 제작하는 곳도 있다. 이게 다 관광상품이다. 여담이지만 그 바위를 만지고 왔더니 일주일뒤에 청와대에서 연락이 오더라.(웃음)


◇ 한국은 5박6일의 휴가문화

우리나라 호텔 객실수는 6만9000개지만 일본은 93만개다. 지난해 해외관광객은 우리가 780만명으로 일본을 앞섰다. 그런데 객실 수가 이렇게 차이나는 것은 일본은 자국인 휴가의 활성화로 숙박인프라가 잘 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휴가를 장려해야 한다. 한국은 휴가를 일주일 이내로 끝내는 5박6일의 문화다. 관광공사 직원들은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2주연속 휴가를 가야 한다. 휴가를 2주일 가라면 대부분 괴로워 한다. 2주 동안 뭘 하냐는 거다. 그러나 관광은 3가지 기쁨이 있다. 계획을 짜는 기쁨. 관광하는 기쁨, 다녀온 곳을 추억하는 기쁨이다. 우리의 관광패턴은 이 3가지를 다 놓치고 있다.


◇ 수원 화성을 효문화의 메카로

수원 화성에는 정조대왕의 무덤인 융릉이 있고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건릉이 있다. 정조의 애절한 효심을 세계에 알리자. 창덕궁에 사도세자가 갇힌 뒤주도 만들고 정조의 효성이 깃든 용주사와 융건릉 일대를 효문화 컨벤션센터를 세워 성지화하자. 이곳은 유교문화와 풍수철학의 모델이고 불교문화를 느낄 수 있다. 정신문화와 관련된 세계적 포럼도 개최할 수 있다. 그뿐인가? 정조대왕은 소통문화를 상징한다. 사도세자가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것처럼 백성들도 억울함이 있기에 신문고 역할을 하는 징을 매달았다. 정조는 생전에 49회 능행차를 하면서 3355건의 민원해결을 했다.


◇ 한국이 가볼만한 나라인 이유

외국인들이 한국관광을 원하는 이유는 첫째가 쇼핑이고 둘째가 음식이다. 한국을 다녀가면 너무나 재미있고 매력있는 곳이란 말을 한다. 백화점만 가도 얼마나 재미있고 편하고 볼게 많은가. 5스타급 호텔은 시설과 서비스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미국 기자들도 인정하더라. 뉴욕타임스가 올해 서울을 꼭 가볼만한 곳 3위에 선정한 이유다. 안전과 IT 인프라는 얼마나 대단한가. 게다가 한국의 자연은 신비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관광할게 뭐가 있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외형은 그렇게 보이겠지만 내면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면 한국은 철학의 나라요, 문화의 나라요, 자연의 선과 색을 그대로 재현하는 천연질감의 나라다.



고려 최초 국사 혜거국사와 용주사
The Korea Times,YongJoo Temple Offers Warming Exper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