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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기일보] : 용주사 템플스테이
글쓴이 용주사 등록일 200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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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템플스테이

[경기일보 2006-7-28]

오직 ‘참 나’를 찾기 위함이다

어릴 적부터 불교 신자로 살아온 사람들에게도 체험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발우공양. 예로부터 짙은 고동색 발우(사발모양의 그릇)를 사용한 스님들의 수련식 식사법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22일 화성시 용주사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자원봉사자 참가자 35명과 함께 발우공양을 진행했다. 처음 해보는 솜씨들이어서 행주와 발우를 다루는 참여자들의 손길이 서툴러 봉사자들이 참여자들의 사이를 다니며 설명을 도왔다.
발우는 양에 알맞는 그릇이라는 뜻이고 절에서 식사하는 것을 공양이라고 한다. 발우공양시 앉는 자세는 반가부좌로 공양 동안에는 일체 말을 해선 안된다. 또 그릇소리나 음식을 먹는 소리는 내지 않고 어시발우(큰 발우)에 비벼먹거나 다른 음식을 놓지 않는다. 두리번거리지 않고 단정한 자세로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하며 식사를 해야한다.
1주일 뒤 용주사에서 열릴 효행어린이 템플스테이를 위해 미리 교육을 받으러 왔다는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신세대 대학생들이었다. 그릇에 남김없이 마지막까지 다 먹어야하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당황하는 분위기였다.
정초영씨(42)는 “생소한 문화체험으로 꼭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발우공양에 참여했다”며 “불교신자가 된지는 오래 됐지만 발우공양에 참여한 건 처음으로 복잡한 방식을 현대적으로 개량할 필요가 있을듯 하지만 이 자체를 수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주사 덕본스님은 “발우공양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며 수행의 연장으로 보기 때문에 법공양이라고도 한다”며 “모든 사람이 같은 음식을 똑같이 나눠 먹고 공동체의 단결과 화합을 고양시킨다는 뜻으로 조금의 낭비도 없는 청결한 마음으로 말소리를 비롯한 그릇 소리, 먹는 소리 등 일체의 소리를 내지 않는 수행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담당기자 : 김효희기자 ( h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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