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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기일보] : 용주사 제4회 승무제 23일
글쓴이 용주사 등록일 2008-07-02
첨부파일 조회수 1756
용주사 제4회 승무제 23일
[경기일보 2006-9-1]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흔히 절은 고요한 산사에서 수련의 침묵이 감도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런 이미지를 확 깨는 이벤트가 용주사에서 준비되고 있다. 용주사는 오는 23일 제4회 승무제(僧舞祭)를 마련한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열어 온 이 이벤트는 4번째를 맞아 특별히 6가지 다양한 테마로 성대하게 치러진다.

도 무형문화재 송악 김복련씨 살풀이 산사음악회·각종 공연 등 이벤트 다채

▲만90세를 넘은 노인들을 대접하는 ‘백수연’
승무제는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로 시작하는 조지훈 선생의 시 ‘승무’와 깊은 연관이 있다. 조지훈 선생이 19세가 되던 지난 39년 용주사에 왔다 승려가 추던 승무에 감흥을 얻어 시를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금도 용주사 효행박물관 앞에는 조지훈 선생의 ‘승무’ 시비가 서있다.
지난해는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됐던 승무제는 이번에는 노인 1천여명을 위한 경로잔치, 백수연(白壽宴), 승무공연, 중국전통소림무술 공연, 베트남 민속공연, 산사음악회 등의 프로그램들로 보다 풍성해졌다.
백수연은 장수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궁중음식을 대접하던 전통의례를 말한다. 특히 만 90세를 넘은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궁중음식을 대접하던 정조대왕 행사에서 유래됐다.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의례를 재연, 용주사의 정체성인 효를 체험하고 실천할 계기를 일깨워주기 위해 기획됐다. 윤여빈 경기문화재단 교수의 고증을 통해 전통의례가 그대로 복원된다.
이번 승무제에는 박무웅 한국문인협회 화성시 지부장이 승무시를 낭송하고 경기도 무형문화재 8호 송악 김복련씨가 승무와 함께 살풀이를 공연한다.
효 사상을 포함한 뜻 깊은 의미와 함께 열릴 이번 승무제에는 대중의 참여를 돕기 위해 산사음악회와 각종 진기한 공연들이 준비됐다. 중국의 전통소림무술단을 초청, 공연하고 베트남 민속공연팀 공연도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대중가수들을 초대해 한층 흥을 돋울 산사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주현미, 소찬휘, 김종환, 이치현과 벗님들, 이유진, 삼태기 등 여러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끼를 자랑한다. 소찬휘는 ‘Friend’와 ‘Tears’, ‘현명한 선택’ 등을 부르고 마지막 무대에 오를 주현미는 ‘신사동 그사람’과 ‘밤비내리는 영동교’, ‘러브레터’, ‘짝사랑’까지 그동안의 히트곡들을 선보인다. 개그맨 이용식은 전체 프로그램 사회를 맡았다.
용주사 포교국장 덕본 스님은 “조지훈 선생의 시 ‘승무’를 다시 음미할 기회를 통해 조선조 정조시대의 문예부흥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용주사에서 승무제를 개최, 우리의 효문화를 전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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