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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교신문] : “정조가 중창한 용주사 아름다워요”
글쓴이 용주사 등록일 2008-07-02
첨부파일 조회수 1718

 

“정조가 중창한 용주사 아름다워요”

‘이산’팀, 용주사 막바지 촬영 현장

 

 촬영현장에서 마난 내관 역의 맹상훈, 효의왕후 역의 박은혜, 대수 역의 이종수 씨.

 

“와, 박은혜 씨 너무 곱다.” “이종수 씨 너무 멋있어요.” MBC 인기드라마 ‘이산’팀이 사찰에 떴다.
지난 1일 화성 용주사(주지 정호스님)에서는 ‘이산’ 막바지 촬영이 진행됐다.
때마침 일요법회에 참석한 어른과 아이 등 가족단위로 참석한 신도들은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고 숨죽이고
현장에서 눈길을 떼지 못해 이 드라마의 인기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절 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요. 이렇게 하면 되나요?” “아니야, 손을 합장한 채로 한번에 일어나야지.”

 장결병 걸린 ‘송연’위해 3000배 결심한 효의왕후

 절 배워 연습하며 ‘땀 뻘뻘’

 시청자 사랑에 “밤샘 촬영도 즐거워”

극중 효의왕후로 분한 탤런트 박은혜 씨가 용주사 대웅보전에서 극중 혜경궁 홍씨로 분한
견미리 씨에게 절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극중에서 장결병(간암)에 걸린 ‘송연’을 위해
한달 동안 3000배를 하는 장면에 앞서 선배 불자연기자가 후배에게 절하는 법을 전해주었다.

“드라마 등 촬영 때문에 절은 다녀봤지만, 절을 해 본 것은 처음이예요. 이곳 용주사 참 아름답네요.
불교신자인 시어머니와 꼭 다시 이곳을 찾고 싶어요.” 용주사 포교국장 덕본스님이 전해준 ‘염주’를
손에 꼭 쥐고 촬영에 임한 박 씨는 절하는 장면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사진> 정조대왕역의 탤런트 이서진 씨가 지난 1일 용주사서 극중 스님들에게 합장반배하고 있는 모습을
            찍고 있다.

이에 앞서 극중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려 현릉원 근처에 1790년 중창한 용주사를 찾는 장면이
진행됐다. 이곳은 <부모은중경>에 감복한 정조가 여의주를 물고 승천한 용꿈을 꾸고 ‘용주사’라 이름을
지은 후 왕실사찰이자, 효심의 본찰로 알려져 왔다. 정조를 호위하는 익위사 관원 박대수로 분한 탤런트
이종수 씨가 함께 동행했다. 촬영 중간 어린이법회 아이들과 함께 한 사진촬영과 밀려드는 싸인 공세에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산’의 식구들과 정토회 기금행사 등에 참여해 온 탤런트 이종수 씨는 “불교신자인 가족들 덕분에
자연스럽게 불교와 가깝게 됐고, 또 강요하지 않는 가르침을 주기 때문에 무엇보다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용인, 일산, 문경새재, 고창읍성 등 전국권인 촬영 동선에다 아침 해 보고 촬영해 아침 해 보고
촬영을 끝내는 생활 덕분에 육체적으로 힘이 들었지만, 1년여 가까이 가족보다 더 가까이 동거동락했던
같은 연기자들이 있어 드라마가 끝나는 것이 시원섭섭하다”고 전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앞으로 차기작으로
사극이 아닌 현대극을 준비중이다.

화성 행궁한 임금을 노리고 사찰까지 잠입한 자객들이 들이닥치고 이를 막아내는 장면을 찍는 사이
남내관 역할의 탤런트 맹상훈 씨는 대적광전에서 합장도 잊지 않았다. 이산역할을 맡은 탤런트 이서진 씨가
극중 용주사 주지와 소임자 스님들에게 합장으로 인사를 하는 장면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들기도 했다.

오전부터 화성일대서 시작된 촬영은 밤 8시가 돼서야 사찰서 촬영을 마쳤다. 주인공 배우부터 무사, 궁녀 등
엑스트라 배우까지 “지치고 힘들지만 시청자들의 사랑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10일 마지막 방영까지
빡빡한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김근홍 PD는 “용주사는 불심과 효심이 깃들인 사찰로 ‘이산’ 촬영지로서
의미가 깊다”며 “결국 주인공인 정조가 마지막 죽음에 이르게 되지만, 극 막바지에는 화성 축조, 인재등용 등
역사적 업적 조명과 더불어 막바지 전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용주사=임나정 기자


[불교신문 2432호/ 6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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