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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겨레 신문에 소개된 용주사 템플스테이
글쓴이 용주사 등록일 2014-05-03
첨부파일 조회수 3250

석가탄신일 맞아 템플스테이 풍성
백담사 ‘명상’ 부석사 ‘야생화 탐방’
용주사 ‘가족’ 등 주제·형식 다양

여행은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온국민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5월 연휴 기간에 여행을 계획했던 이들이 출발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휴가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 녹음 짙어가는 산속 고찰을 찾아 차분히 자신과 가족, 그리고 삶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겠다.

템플스테이란 사찰에 일정 시간을 머물면서 우리 전통 불교 문화의 한 자락을 체험하는 일이다. 예불과 참선, 공양, 차담 등 스님들의 일상생활을 직접 보고 겪고 느끼면서 배려와 나눔의 삶, 생명 존중 사상과 참된 삶의 가치 같은 것들을 되새겨볼 만하다.

템플스테이는 대체로 발우공양·백팔배·참선 등 스님들의 생활을 비슷하게 따라 해보는 체험형과, 개별적으로 명상을 하며 휴식을 취하는 휴식형으로 나뉜다. 대개 주중엔 휴식형을, 주말·휴일엔 일정 인원을 모아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주요 사찰들이 이번 부처님오신날(5월6일) 전후 연휴 기간에 명상·휴식형,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함께 운영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추천한 주요 사찰 템플스테이의 일정과 특징을 알아본다.

만해 한용운이 머물던 절로 이름난 강원 인제 백담사에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5~6일 1박2일 일정으로 체험형인 ‘연화장 세계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내설악 대자연의 품에 깃든 고찰에서 묵으며 명상, 스님과의 차담, 탑돌이 수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님의 침묵’이 드리운 암자 오세암 탐방과 만해마을(만해문학박물관·서원보전) 견학이 곁들여진다. (033)462-5035.

충남 서산의 고찰 부석사는 야생화 탐방을 곁들인 ‘부처님 오신날 템플스테이’(5월5~6일)를 연다. 도비산 자락 숲길을 산책하며 다양한 봄꽃들을 관찰하고 이름 불러주는 시간을 갖는다. 소원 빌며 탑돌이 명상, 타종 체험, 참선, 스님과의 차담 등을 하게 된다. (070)8801-3824.

가족·효심을 내걸고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경기 화성 용주사는 ‘아빠와 함께하는 차차차’(4월26~27일), ‘가족과 함께하는 지혜의 등 밝히기’ 두가지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차차차’는 아빠·자녀가 함께 사찰 안팎의 선인 발자취를 살펴보는 역사탐방, 백팔배, 다도 배우기, 스님과의 차담 등으로 꾸려지고, ‘등 밝히기’는 온가족 지혜의 연등 만들기, 산행, 탑돌이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4월26~27일 용주사 대웅보전 앞에서 민화·꽃꽂이 전시회도 열린다. (031)235-6886. 서울 금선사도 4월26~27일 숲길걷기·백팔배·차담 등의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02)395-9955.

강화도 전등사에선 휴일인 4월26~27일, 개별적으로 차분히 쉴 수 있는 휴식형 ‘휴~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예불·공양 시간만 지키면 각자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경내외 문화유적 둘러보기, 정족산 숲길 걷기 등도 가능하다. (032)937-0125.

연휴 기간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보은 법주사는 5월4~6일 2박3일간 새벽예불·백팔배·숲길걷기명상·차담·종이연꽃만들기 등으로 꾸려진 외국인 대상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영어로 진행한다. (043)544-5656. 서울 화계사에서도 외국인 대상의 당일 체험행사 ‘템플 라이프’가 열린다. 외국인 스님이 연등(컵등)만들기 체험을 직접 진행하며, 영어 가능한 내국인도 참가할 수 있다. 예불·법문·공양 시간도 있다. (02)900-4326.

이병학 선임기자 leebh99@hani.co.kr


기사등록 : 2014-04-23 오후 07:25:09 기사수정 : 2014-04-24 오전 0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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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경인일보 기사입니다
부처님오신날 맞아 용주사 효행 백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