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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 주지스님 봉축법어
글쓴이 용주사 등록일 2011-05-05
첨부파일 조회수 6009


 

봉 축 법 어

 

       천상천하무여불 天上天下無如佛

       시방세계역무비 十方世界亦無比

       세간소유아진견 世間所有我盡見

       일체무유여불자 一切無有如佛者

하늘 위 하늘 아래 우리 세존 가장 거룩하시고,

시방세계에서도 우리 부처님 가장 위대하시어라.

삼계의 가장 훌륭한 스승이시고, 사생의 자부이신 부처님!

우주법계의 무한 생명이시며, 무한 광명 그 자체이시어라.

오늘은 불기2555년‘부처님오신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미 진묵겁전(塵墨劫前)에 성불하셔서 우주의 근원적 생명의 실상으로 상주하고 계시지만 끝없는 윤회고(輪廻苦)를 받고 있는 우리 중생들을 위하여 이 땅에 오시고, 고행과 수행의 과정을 통해 깨달음을 성취하고 영원한 행복의 길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오늘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시고 선정삼매(禪定三昧)에 들어서 최초로 설하신 진리의 제1 게偈인 화엄경의 게송을 같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약인욕요지 若人欲了知 삼세일체불 三世一切佛

응관법계성 應觀法界性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이 게송은 부처님의 깨달음의 내용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한 화엄경의 게송으로‘온 우주법계 삼라만상, 유정무정(有情無情)의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만들어 낸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모든 존재는 물론이려니와 우리 중생들이 겪고 있는 종교, 인종, 문화, 사상 등 가치관의 다름으로 인한 모든 대립과 갈등이 오직 이 마음으로 비롯되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상에서 겪고 있는 모든 다툼과 괴로움은 한 마음(생각) 돌려 버리면 그 즉시 촌보도 움직이지 아니한 채 그 자리에서 그대로 사라져 버리고, 본래 생사와 괴로움이 없는 청정하고 행복한 자리를 회복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우리의 한 평생 삶의 모습도 자세히 살펴보면 삶 자체가 그대로 한바탕 연극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확인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이왕 연극을 할 바에는 시기 질투하며 미워하고, 괴로워하는 배역보다 사랑과 봉사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해 하는 배역이 훨씬 좋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내 마음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이러한 좋은 배역도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금년 신묘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사부대중과 다함께 부처님 오심을 봉축드리오며, 부처님의 가르침 이전에 우주의 보편적 진리인‘세상만사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씀의 뜻을 깊이 음미하여서 모든 국민 개개인이 행복과 평화를 누리고 시방법계(十方法界)가 그대로 안락정토(安樂-淨土)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조계종 제 2교구 본사 용주사 주 지   정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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