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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조대왕 왕릉 터 유적파괴… 택지개발 중단하라-조선일보
글쓴이 용주사 등록일 200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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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왕릉 터 유적파괴… 택지개발 중단하라"허윤희 기자 



역사학계 강력 반발

사도세자와 정조가 묻힌 경기도 화성 융·건릉(사적 206호)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계획에 대해 역사학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사연구회와 한국역사연구회 등 7개 역사연구 단체로 구성된 '정조대왕 왕릉 터 보존대책위원회'(위원장 이근수 경기대 교수)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조대왕 왕릉 터 유적을 파괴하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올 6월 조선왕릉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는 상황에서 조선왕릉 가운데 유일한 초장(初葬·처음 묻힌 곳) 왕릉 터로서 왕릉의 내부 구조와 제반 시설을 조사할 수 있는 유적을 파괴한다는 소식은 우리를 경악하게 한다"고 했다.


▲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묻힌 경기도 화성의 융릉. 2007년 융릉 남쪽 발치에서 정조의 첫 무덤 터가 확인됐다. 정조의 무덤인 건릉은 융릉 서쪽에 있다.


한국주택공사가 추진하는 화성 '태안 3지구 택지개발사업'과 관련, 지난 2007년 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정조의 초장지가 확인됐다. 사도세자 능인 융릉의 남쪽 발치에 해당하는 자리다. 이남규 한신대 국사학과 교수는 "정자각 터와 재실(齋室·묘제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 터가 나와 대형 봉분과 함께 정조대왕 왕릉 터의 전체 모습이 확인됐는데도 당국은 이 일대를 사적으로 추가 지정하지 않은 채 주택 건설공사를 허가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재실 터 등을 사적으로 지정할 경우 택지개발 사업 자체가 취소되는 사태가 초래된다"며 "정조대왕 초장지와 정자각 터 등은 역사공원으로 조성해 보존하고 유적이 확인되지 않은 지역은 개발이 가능토록 하는 현실적 절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정조 왕릉터 택지개발 갈등-ㅡ 한겨레신문
YTN 정조대왕 왕릉터 보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