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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문화유산조선왕릉의 바람직한 보존방안’ 포럼 개최 - 대한뉴스
글쓴이 용주사 등록일 2009-09-29
첨부파일 조회수 2258
 

‘효(孝)’ 역사의 현장에 15층 콘크리트 아파트가 ‘웬 말’

‘세계문화유산조선왕릉의 바람직한 보존방안’ 포럼 개최


일찍이 세기의 석학 토인비가 “한국의 효 문화야말로 21세기 문명의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구원의 가치이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은 이러한 효행역사 유적지가 아파트촌에 밀려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강성천 의원과 정조효문화보존국민연합 공동주관으로 28일(월) ‘세계문화유산조선왕릉의 바람직한 보존방안’ 포럼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인사말을 통해 강성천 의원은 “우리의 조상들이 남겨준 문화유산으로 배울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산교육이고 산교훈이 될 것”이라면서 “융/건릉이 자리한 화성일대가 아파트 건설이나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어 급속히 개발이 진행되면서 정조대왕의 그 뜻마저 함께 묻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계종 2교구 본사 요주사 정호 주지 스님<사진>은 “경기도 화성시 화산의 융/건릉, 용주사, 만년제, 그리고 태안3아파트지구 일원은 세종대왕과 더불어 역사상 가장 훌륭한 치적을 남긴 정조대왕이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행한 장엄한 효도 능행차가 모두 27회나 이루어졌던 역사의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호 스님은 “이러한 융/건릉 일원에 15층 콘크리트 아파트가 웬 말”이냐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초 조선시대 27명의 왕과 왕비 및 사후 추존(追尊)된 왕과 왕비의 무덤 조선왕릉 40기전체를 유네스코(UNESCO)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일괄 등재했으나, 그 일대가 고층아파트 건설로 전면적인 파괴의 위험에 직면해있어 정부당국의 합리적인 보존과 활용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왕릉은 당대의 철학과 건축양식이 갖는 미의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의 결정체로 유교사상과 풍수사상 등 한국인의 세계관이 잘 반영된 장묘문화공간이다. 현재에도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의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고, 왕릉 조성이나 관리 의례방법을 담은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각종 의궤와 능지 등 관련 고문헌도 풍부하다.

조선왕릉 40기의 지정으로 우리나라는 서울, 경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세계문화 유산군을 보유하게 됐다. 이미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1995년), 수원화성(1997년) 및 창덕궁 (2000년)에 이어 조선왕릉 전체도 등재됐다.


문화연대 이철수 대의원<사진>은 “현재 위정자들은 외적 팽창만 강조했지 내적 팽창은 부족하다”며 “효 문화 등 현장체험을 통해 내적/인간 중심의 성장이 같이 이루어져야 선진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원화성은 1조원을 들여 복원 작업을 하고 있는 반면에 조선 왕릉은 관리만 잘하면 될 정도로 보존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융/건릉, 용주사 일원의 정조의 효심이 배어있는 태안 3지구는 세계 유일한 효 문화 유적지이며 원형대로 보존되어야 할 것”라고 역설했다. 


취재/김유진 기자 사진/박정희 기자 



The Korea Times,YongJoo Temple Offers Warming Experience.
융건릉 택지개발 취소주장-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