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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기일보 기사 - 본각스님
글쓴이 용주사 등록일 2010-09-09
첨부파일 조회수 2632

“‘孝 사상’ 되살려 저출산 해결해야”  <아이가 희망이다>  ⑥대한불교 조계종 용주사 본각스님

 

 

 

 

 

 

 

 

 

 

 

 

 

 

 

 

“‘효 사상’이 제대로 갖춰지면 저출산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아이가 희망이다’ 릴레이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대한불교 조계종 용주사(주지 정호 대스님) 사회국장 본각스님. 스님은 외국인 한국어 학교와 효나눔 실천회, 사회봉사부 등 용주사 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하며 바쁜 가운데서도 법회에 서면 꼭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다. 바로 ‘아이 낳기의 중요성과 효 사상’이다.

어른 공경하는 ‘생명 존중’ 밑바탕 ‘아이 낳기’ 당연한 사회 만들어야

1960년 6.0명에서 1983년 2.08명, 2009년 1.15명으로 급격히 감소하며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우리나라 출산률에 대해 스님은 원인과 해결방안이 하나로 모아진다고 이야기한다. 로 무너진 ‘효 사상’ 때문이라고.

“어른을 공경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보다 더 오래 산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명존중 사상이 밑바탕이 됩니다. 생명이 중시되는 사회에서는 아이 낳기가 당연시 되죠. 이전에는 대가족으로 한 집안에 조부모와 부모, 형제·자매가 함께 생활했습니다. 학교를 다니지 못했어도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는 다양한 연령과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해 생활 속에서 효와 우애를 배우는 사회화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가족의 중요성이 점차 약화되고 핵가족화 되어 출산율은 떨어지고 가정 내에서 이뤄진 사회화 과정도 생략됐다. 스님은 이런 현상을 최근 충격적인 사회적 병리현상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조부모는 일 년에 한번 얼굴 보기도 힘듭니다. 부모는 맞벌이, 그나마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형제도 없이 외동아들 외동딸들 천지가 되어버렸습니다.”상대적으로 학교나 학원 등에서 또래문화는 더욱 광범위하게 형성됐지만 그것이 올바른 것인지 아니면 올바르지 않은 것인지 판단할 능력이 있는 어른들은 아이들 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사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 스님의 설명이다.“사회에서는 인성교육보다 외국어교육과 취업교육 등을 우선시합니다.

 결국 인격형성에 있어 가정 내에서 효를 근본으로 조부모, 부모, 형제·자매가 어우러지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수원, 오산, 화성에는 정조의 ‘효’가 전통으로 이어져 오기 때문에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스님과 용주사는 효 사상 확산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많은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주말마다 열리는 어린이 법회 때 용주사 내에 있는 효 박물관을 적극 활용토록 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 열리는 승무제에서는 ‘아이낳기 좋은세상’ 홍보 부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스님은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당부했다.“여러 단체들과 종교계 등이 노력해도 중앙부처에서 획기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출산율은 계속 떨어질 것입니다. 지금은 위기 상황입니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으로 대한민국의 앞날을 밝혀 주길 부탁드립니다.”

채선혜기자 cshyj@ekgib.com공동기획=경기도, 아이낳기 좋은세상 경기운동본부,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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