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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기도의회 불자회 '길상회' 창립법회 열려 ..(부천타임즈)
글쓴이 용주사 등록일 2010-10-26
첨부파일 조회수 2668

경기도의회 불자회 '길상회' 창립법회 열려

의원불자들, 각 지역 스님 추대 시군별 지도법사단 구성

 

부천타임즈:이광민 기자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전국 최초 지방의회 불자회가 창립되었다.10월 22일(금) 오후 4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의원불자모임인 '길상회(吉祥會)' 창립법회가 열렸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지방의회에 불자회가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독교나 가톨릭교 신자들의 모임은 이미 오래전부터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었지만 정작 불자회 모임은 민선 5기에 들어서야 창립이 성사된 것이다.

이날 열린 창립법회에는 길상회 소속 의원들과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을 비롯한 승려와 불자 300여명이 참석해 길상회의 창립을 축하했다.

길상회 창립은 지난 6월 경기도의회가 구성되면서부터 꿈틀거렸다.정당과 소속을 떠나 다양하게 의사를 소통하고 전통문화 보존 및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창립의지는, 지난 9월 초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창립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부천의 정상순, 강백수 의원을 비롯한 20명의 의원이 불자회 창립에 동참의사를 밝혔고 9월 21일 김종용 의원(의왕)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김시갑(의정부), 이상기(비례) 의원을 부회장, 천영미(비례) 의원을 간사장으로 선출하여 임원진을 구성하였다.

이후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하여 경기도의회 불자회 창립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였고 지난 10월 14일 자승스님은 경기도의회 불자회의 명칭을 '길상회'로 명명해 주었다.

또한 불자회를 자문할 지도법사단으로 총재직에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 상임지도법사에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 봉선사 주지 인묵스님, 총무원 기획실장 원담스님, 총무원 포교부장 계성스님을 추대하여 이날 창립법회를 봉행하게 되었다.

의원불자들은 각 지역의 스님을 추대하여 시군별 지도법사단을 구성하였다.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직접 써 준 '길상회'를 포교원장 혜총스님과 회장인 김종용의원, 간사장 천영미 의원이 명명식을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길상회 회장 김종용 의원은 인사말에서 "오늘 창립하기까지 가장 기쁜 일은 모임의 명칭이 생긴 것"이라며 " '길상(吉祥)'이란 좋은 뜻의 이름을 직접 지어주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길상(吉祥)이란 '반가운 일', '아름답고 좋은 징조'라는 뜻으로 불교에서는 32길상이라고 하여 부처의 신비롭고 영험한 모습을 표현하기도 하며, 경전에서는 부처가 고행할 때 무상정등각(최상의 올바른 깨달음)을 이룰 것이라 예언한 제자의 이름이기도 하다.

즉, 길상회란 경기도의회 불자회에 좋은 일이 가득하고 번영할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무궁한 발전에 부처의 가피가 함께하길 바란다는 뜻이다.

   
▲ 길상회 회장인 김종용 의원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김종용 의원은 또한 "우리나라는 1700여 년 동안 불교를 바탕으로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 피웠으며 불교의 자비와 평등사상은 국가의 기본가치였으며 효 사상은 가정의 윤리"였다며 "불교의 역사와 가르침을 알고 자비평등 사상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바른 정치,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내 천년 문화유산이 천년 후손까지 고이 전해질 수 있는 문화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경기도의회 불자의원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역설했다.

길상회 상임지도법사인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지방의회 사상 최초의 불자모임인 길상회 창립을 축하한다면서 "이 세상은 서로가 영향을 받으며 하나로 존재한다.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와 일치한다"며 "의회의 고유기능을 불교적으로 승화시켜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경기도 유연채 정무부지사는 축사에서 "경기도는 우리나라 불교문화의 중심적 위치에 있다"며 "경기도의회 의원 불자회가 언제나 하심(下心)으로 도민과 함께 하며 자비를 실천하는 모범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사찰의 12%가 넘는 1500여 곳과 170만여 명의 불교신자가 경기도에 있으며 이중 100여 곳이 전통사찰로 지정되었다.

   
▲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불교는 민족의 온갖 역경 속에서 역사와 함께 해온 호국종교"라며 "나눔과 구도의 매체로서 이 사회를 맑고 향기롭게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신도회장인 민학기 변호사는 재가불자를 대표해 "불교 역사를 보면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의 숭유억불정책으로 경기도는 정치적 영향을 많은 받은 지역이지만 부처님은 우리나라를 지켜주셨다"라며 "경기도의회 길상회가 훼손되어가고 있는 불교문화를 바로 잡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법어를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길상회 총재인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법어에서 "전국 최초로 경기도의회에서 불자회가 창립된 것을 축하"한다며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혜총 스님은 또한 "노령의 부부가 다음 생에도 부부로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는 물음에 부처님은 첫째 같은 종교를 믿으라, 둘째 베풀 수 있을 만큼 베풀어라, 셋째 지혜를 닦아라고 말씀하셨다"고 소개하면서 길상회의 창립을 축하했다.

   
▲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이날 창립법회에는 시도별 지도법사 19명의 스님이 참석했는데 부천에서는 오정구 오정동 관음정사 주지 정담스님이 지도법사로 참여했으며 관음정사 구점자 신도회장도 법회에 참여해 길상회 창립을 축하했다. 

   
▲ 좌로부터 정상순 의원-구점자 관음정사 신도회장-관음정사 주지 정담스님-김문수 경기도지사 부인 설난영 여사ⓒ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정상순 의원은 "길상회의 본질은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고 경기도 불교발전을 기원하는 불자들의 모임"이라며 "불심을 함양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도정에 반영하여 1200만 경기도민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원문

중생에게 영원한 행복의 길을 알려주신 삼세의 부처님과 팔만사천 큰 법보와 자애로운 스님들께 지성으로 귀의하오니 큰 원력으로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수행과 포교의 큰 수레바퀴를 굴리며 사회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회향하고자 오늘 경기도의회 불자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립법회를 봉행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초심을 잃고 참된 성품을 등지고 무명을 헤매는 어리석은 중생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의원들은 오늘 발원을 통해 밝힌 초심을 잃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 사회에 실현하고자 합니다. 부처님과 제보살님과 스님들께서는 부디 중생의 마음을 보살의 마음으로 이끌어 주십시오.

온갖 다툼과 성냄과 욕심에서 벗어나 나부터 깨달음을 실천하고 이웃에게 자비를 나누는 부처님 가르침의 근본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여러 생에 지은 업장과 크고 작은 허물을 삼보전에 일심으로 참회 하옵나니 바라옵건대 부처님께서 이끄시고 보살님께서 가호하사 일체중생이 함께 고통의 바다에서 헤어나 대승의 수레에 오르게 해 주시옵소서.

원망스런 이가 있거든 그가 나의 수행을 돕는 스승임을 깨닫게 하여 주시고 장애가 있거든 부루나 존자의 큰 포교 원력을 떠올리게 하여 주시고 네 가지 큰 서원을 항상 실천하는 불자가 되도록 지혜를 내려주시옵소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경기도의회 불자의원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전에 귀의합니다. 불자의원들이 시대의 화합과 번영을 이루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54년 10월 22일 발원제자 일동

   
▲ 창립 축하 떡 절단식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길상회 간사장인 천영미 의원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부천 오정구 관음정사 주지 정담스님도 지도법사로 참여했다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제2교구 신도회장인 민학기 변호사ⓒ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좌)과 요주사 주지 정호스님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좌로부터)포교원장 혜총스님-용주사 주지 정호스님-유연채 정무부지사-허재안 의장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한나라당 김시갑 의원이 창립법회 사회를 보고 있다

   
▲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용주사 효행 어린이회 정 윤재 법우의 글 (불교포커스)
한불연 용주사 의료봉사현장 - 민족의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