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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주사 효행 어린이회 정 윤재 법우의 글 (불교포커스)
글쓴이 용주사 등록일 2010-10-27
첨부파일 조회수 2195

"직접 딴 산나물로 사찰음식 만들어요"

   청소년들이 직접 산나물을 채취해 사찰음식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21~22일 고창 선운사에서 열린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도후)는 ‘어린이 청소년 식생활문화개선 시민사회 네크워크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용주사, 7월 동화사에 이어 세 번째로 선운사에서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템플스테이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과 지도자 150여 명이 산나물과 농작물을 직접 채취해 사찰음식을 만들고, 발우공양도 체험하게 된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장 도후스님은 “음식재료를 자연에서 채취해 자연에 감사하고,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 봄으로서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발우 공양을 통해 깨끗이 먹는 습관을 길러 환경을 생각하는 지혜로운 청소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723-6165

 

30초 참으면 건강해집니다           

 경기남부파라미타 정윤재( 용주사, 반석초등 5학년) 

나는 6월 26~27일 용주사에서 하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 이유는 법우들과 함께 사찰음식에 대하여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용주사에 체험 프로그램을 하러 갔을 때 ‘어떤 식재료를 이용하여 사찰음식을 만들까, 사찰음식의 효능은 무엇일까, 사찰음식은 어떤 맛일까’ 등의 기대감과 호기심이 가득하였다. 프로그램 일정 소개가 끝나고, 여러 자연산 식재료의 이름과 효능 등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나는 강의를 듣고서 돈나물, 쑥 등의 식재료 이름과 각 식재료의 효능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잠시 후에 기다리던 식재료 채집 시간이 되었다.

나와 법우들은 용주사 안에서 쑥, 민들레 뿌리, 감자, 오크, 상추 등의 온갖 무농약 자연산 사찰음식 식재료들을 채집하였다. 나는 법우들과 함께 채집한 식재료들을 보면서 '이 식재료들을 나와 법우들이 채취했다니'라는 뿌듯함과 '이 식재료들의 맛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을 느꼈다. 이윽고 기다리던 사찰음식 조리시간이 되었다. 우리 모둠은 취나물과 다시마 쌈밥을 만들었는데, 취나물, 다시마 위에 밥을 얹고 그 위에 쌈장을 올려놓아 만든 것이었다. 우리 모둠 외에 다른 모둠에서는 감자산 나무심기, 부침개 등을  만들었다. 나는 음식을 조리할 때 ‘내가 드디어 기대하던 사찰음식을 만드는 구나!’라는 생각과 ‘이 사찰음식의 맛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이 생겼다.

음식을 다 만들고 드디어 스님께서 평가 하시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 모둠은 쌈밥을 법륜 모양으로 꾸며 시식대 위에 올려놓았다. 스님께서 시식하시는 시간이 되자, 각 모둠의 모둠장이 나가서 스님께 자신의 모둠이 만든 사찰음식을 소개했다.

소개가 끝난 후 스님께서 시식을 하시고 우리 모둠의 음식 디자인과 맛에 대해서 칭찬을 하셨다. 비록 1등은 하지 못했지만,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평가가 끝나고 우리가 만든 사찰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고 향긋했다. 우리가 평상시 먹는 음식과는 맛, 영양, 효능 등에서 차이가 있었는데 맛은 거칠지만 영양, 효능은 더 좋은 것 같았다.

사찰음식 체험 후 나는 사찰음식이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조미료 만을 이용하고, 슬로우 푸드라서 더 우리 몸에 좋은 것 같았다.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간편하고 화려한 패스트푸드는 보기에 좋고 입안에서 30초 먹을 때는 즐겁지만, 이 30초를 참고 슬로우 푸드를 먹으면 30년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불교포커스 여 수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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