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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何處去 何處來" (불교닷컴-박 봉영기자)
글쓴이 용주사 등록일 2011-02-23
첨부파일 조회수 2253

"何處去 何處來"

2011년 02월 21일 (월) 12:00:43 박봉영 기자 opyj@naver.com

죽암당 정락 스님 영결식 엄수…1천여 대중 운집 애도

전 조계종 포교원장 죽암당 정락 스님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화성 용주사에서 엄수됐다.

스님의 장례는 5일간 2교구장으로 치러졌으며, 이날 영결식은 조계종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밀운 스님과 원로의원 월서 스님, 혜정 스님, 종하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자승 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문도대표 성직 스님(중앙종회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원로의원 정무 스님은 법어를 통해 "이 땅 인연 버리지 마시고 찬란한 빛으로 다시 오셔서 국토중생을 성숙시키는 큰 원력을 거듭 밝혀달라"고 추모하고 "문도와 불자들은 부지런히 수행해 생사고락이 없는 법신을 속히 성취하여 세상의 등불이 되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추도사에서 "이 시대의 부루나존자로서 법문을 청하면 그 어디든 원근을 마다 않고 달려오시어 쉽고 감동적인 법문으로 저희들에게 가르침을 주셨다"며 "이제 큰스님의 포교 원력을 이어 불교 대중화를 위한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사를 한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은 "내 주인공이 어디에 있어서 오늘 정락 큰스님의 안심입명처를 묻는다면 만강(萬江)에 홀로 빛나는 달빛이다고 답하겠다. 또다시 누가 오늘 일을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 하처거 하처래(何處去 何處來)"라며 정락 스님의 뜻을 기렸다.

영결식장은 이른 아침부터 추모인파로 북적였다. 추모객들은 장례기간 준비한 만장과 영결식장의 조화 주변을 서성이며 안타까움을 달랬다. 장소가 비좁아 영결식장이 보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불자들이 있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영결식에 이어 인로왕번을 선두로 정락 스님의 법구가 대웅전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올리자 이를 지켜보던 불자들은 오열을 터트렸다.

스님의 법구가 대웅전을 지나 용주사를 한바퀴 돌아 장의차에 실릴 때까지 불자들은 함께 걸으로 눈물로 배웅했다. 말없이 법구를 따르던 문도대표 성직 스님과 상좌스님들도 마지막 가는 길에 눈물을 훔쳤다.

 

 

▲ 죽암당 정락 스님의 법구가 대웅전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정락 스님의 49재는 4월 6일 주석처였던 화성 만의사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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