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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교포커스] : 군인공제회 선원 바로옆에 골프연습장 증축
글쓴이 용주사 등록일 200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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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선원 바로옆에 골프연습장 증축
“한마디 상의 없었다…공사 중단해야” 용주사 발끈

 

 

군인공제회가 전통사찰인 용주사 인근에 대규모 골프연습장을 증축하면서 사찰과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진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의 골프장은 국방부가 소유, 군인공제회가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남수원골프장. 국보 제120호 범종을 보유하고 있는 용주사(조계종 2교구본사)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 용주사 신도 300여명이 24일 "돈에 눈먼 남수원골프장은 각성하라" "골프연습장 절대 반대"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남수원골프장을 항의 방문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11월 48억원을 들여 골프장 내 연습장 증축 공사를 시작했다. 기존 7개 타석이던 것을 48개로 늘이고, 37m에 이르는 철골구조물도 45m를 높여 19개를 설치하고 있다.

골프연습장이 확장됨에 따라 자연환경은 물론 수행환경 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웅전과는 직선거리로 250m, 중앙선원과는 불과 150m 떨어져 있다.

용주사는 총무원을 통해 국방부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로 하는 한편 교구 차원의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용주사 포교국장 덕본스님은 “군인공제회는 골프연습장을 증축하며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치면서도, 용주사 측에는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흉물스런 철골 구조물이 4㎞ 밖인 병점역에서도 보일 정도여서 자연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으며, 수행환경 침해도 크게 우려된다"며 증축 공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주사 신도들도 남수원골프장의 연습장 증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신도 300여명은 24일 남수원골프장을 항의방문하고 골프연습장의 철거를 주장했다.

 

정성운 기자 woon1654@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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