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템플스테이
  • 프로그램 및 일정안내
  • 신청하기
  • 체험후기
  • 참여마당

타이틀

체험후기체험소감

체험소감을 남겨 주세요.용주사 템플스테이에엇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어 보세요!!

제목 체험후기
글쓴이 용주사 날짜 2013-08-25 조회수 4970

기독교신자인 내가 절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다!

는 어렸을 적부터 기독교 신자였으며, 가족 전체가 기독교를 믿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그런 저에게 용주사에서 주최하는 정조 효 인문학 캠프를 담임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셨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불국사 이외에는 가본 적도 없는 절과 나의 가치관과는 다른 불교문화를 체험한다는 것에 두려움도 있었을 뿐 아니라 가서 적응하지 못할 것을 생각해 선생님의 권유를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 쪽으로 치우친 생각과 나의 가치관만을 고집하는 습관을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며 종교의 다양성뿐 아니라 평소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 학문이었던 인문학과 효, 그리고 리더십을 더 많이 배워 더 나은 사람, 더 발전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번 효 인문학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낯설던 첫 만남. 그리고 서로를 알아가다.

음 용주사 효행문화원에 도착하여 단체복으로 갈아입은 뒤 저는 친구들과 함께 정조 효 인문학 캠프 개교에 참여하였습니다. 낯선 환경과 친구들이 아닌 동생들과 함께 할 23일을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기도 하고 걱정 속에 설렘도 함께 공존해 있었습니다. 첫 시간에는 많은 참여자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동그랗게 앉아 있던 우리는 돌아가며 자신을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였기에 자기소개 정도는 쉬운 일이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막상 마이크를 잡고 자기소개를 하려니 떨리기도 했고, 어떻게 말하면 더 좋은 인상을 남겨 동생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고1, 2 동생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꿈에 대한 확신이 있고, 이번 캠프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확고한 동생들을 보며 대단함도 느끼고, 내 모습에 반성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정조대왕의 위대함을 몸소 느끼고 알아가다

날 저녁 경희대학교 김준혁 교수님께서 정조의 효성과 리더십에 대하여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한국사 시간에 배웠던 정조 대왕이었지만 좀 더 자세하고 이야기 형식으로 강의해주셔서 귀에 쏙쏙 들어왔으며, 동화를 듣는 듯이 흥미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저 정조대왕은 사도세자의 아들, 훌륭한 조선의 임금님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강의를 들은 후에는 정조 대왕께서 아버지 사도세자를 사랑하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효에 대해 감동하였고, 백성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두 번 감동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정조의 할아버지인 영조에게 이간질을 했던 사람들을 용서하던 모습에 세 번 감동을 하였습니다. 내가 만약 정조 대왕이었다면 아버지의 목숨과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던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었을까?에 대해 생각하면서 정조 대왕께 존경을 느꼈으며, 아버지를 위해 용주사를 세우고,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잠들어있는 융릉, 그리고 정조와 효의황후의 건릉을 통해 죽어서라도 어머니 아버지와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고픈 정조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정조의 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에 화성에 있던 환갑 어르신들을 모두 초대하여 잔치를 여는 모습과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백성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작은 것에도 소중함과 감사함을 배우는 시간

째 날 저는 융건릉에 직접 방문하고, 융건릉에 있는 산의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특히 친구와 짝을 지어 돌아가며 눈을 안대로 가리고 상대방의 도움으로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채 평지도 아닌 산을 걸으려 하니 무서움에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안내친구의 도움이 있음에도 불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내 몸을 친구에게 맡기고 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길을 걷게 되니 마치 친구와 하나가 된 것 같기도 하고 내 눈이 잘 보이고 멀쩡한 것에 대해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꼈으며, 저는 잠깐이었지만 평생을 이렇게 어두운 암흑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발우공양을 통해 음식의 소중함과, 작은 음식이라도 나에게 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거쳐 나에게 오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그 쉽고도 어려운 일

째 날 저녁에 저는 토론! 효를 말하다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친구들과 같은 조가 되어 현대의 효는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우리 조는 실용적인 효를 강조하여 이야기 하였습니다. 저 역시 현대의 효는 전통적인 효와 현대의 모습에 맞춰진 실용적인 효를 균형 있게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하였습니다.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여러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발표도 굉장히 잘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의견들을 듣고 동감도하고 효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어 집에 계시던 가족들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나름대로 내 자신이 효녀라고 생각했었는데 효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니 나는 진정한 효녀가 되려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으며,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과 조부모님의 일을 더 도와드리고 걱정시켜드리지 않고 정말 작은 일인 인사부터도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날 유종의 미를 거두다.

디어 마지막 날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 밝고 저는 성격, 진로, 흥미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검사를 마치고 성격유형이 비슷한 친구들끼리 묶어서 한 조를 이룬 후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효에 대하여 마인드맵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조는 제 친구들뿐 아니라 다른 동생들도 섞여 한 조를 이루었습니다. 조금 어색했던 처음과는 달리 많이 친해지게 되어 이런저런 농담도 주고받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효에 대해 정조, 설화, 인물, 명소로 나누어서 마인드맵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23일 동안 뭘 배웠지? 생각도 해보고 잘 기억이 나지 않기도 했지만 마인드맵을 다른 친구들과 함께 만드니 더 기억도 잘나고, 내가 기억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른 친구들의 도움으로 기억하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땀방울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다.

효 인문학캠프를 통하여 저는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과 가치관이 아닌 다양성과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드리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작정 나랑 안 맞는다는 생각으로 이해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불만 불평뿐이었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저는 제 자신이 불교에 대하여 배울 뿐 아니라 대왕이라면 세종대왕만 기억했던 전과는 달리 정조대왕의 위대함과 효, 그리고 왕으로서의 훌륭한 면모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친구들이 아닌 동생들과 화합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협동심을 배울뿐더러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매우 더운 날씨에 바람이 통하지 않는 바지를 입고 땀을 흘려가며 산에 오르고, 의자에 앉는 것에 익숙한 내가 바닥에 정자세로 앉아 한 시간, 두 시간씩 강의를 듣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저의 노력과 땀방울들이 헛된 것이 아닌 내 자신이 좀 더 바르고, 다양한 사고와 이해력을 가진 사람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니 힘들었지만 굉장히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입시에 스트레스와, 늘 학교와 집을 오가며 지내던 내가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과 더불어 입시의 걱정 없이 부족했던 학문들과 효를 배우게 되어 마음도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정조 대왕처럼 깊은 효심과, 훌륭한 지도자가 되어 나 역시 사회를 이끌고 힘들고,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언론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더욱 확신을 받게 되었습니다.

목록
주소 :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용주로 135-6 용주사 효행문화원   전화 : 031-235-6886 / 010-6466-6883   팩스 : 031-234-2178
Copyright @ All right Reserved Templestay Yongjoosa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