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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회 2교구 어린이찬불율동제 개최 - 불교신문
글쓴이 용주사 등록일 2009-04-22
첨부파일 조회수 2319
 

 제1회 2교구 어린이찬불율동제 개최 

한국불교의 미래인 어린이 불자들이 노래와 춤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는 행사가 열렸다. 경기남부파라미타청소년협회(총재 정호스님)는 지난 19일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에서 제1회 2교구 어린이 찬불 율동제를 개최했다. 부처님오신날을 불과 2주일 정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사찰 어린이회가 총출동했다. 행사가 진행된 용주사 효행교육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이 몰려와 즐거운 웃음소리와 활기찬 몸짓으로 고즈넉한 사찰을 축제 마당으로 만들었다.

  

“노래와 춤으로 부처님 만나요”

신흥사ㆍ청계사 등 8개 단체, 율동 선봬

첫 대회 대상에 ‘용주사 어린이회’ 영예


이날 참석한 2교구 어린이회는 화성 용주사, 화성 신흥사, 수원 수원사, 수원 청련암, 의왕 청계사, 의왕 용화사, 오산 대각사, 이천불교어린이회(영원사, 영월암) 등 모두 8개 단체. 가까운 수원에서부터 멀리 이천과 여주에서까지, 오직 부처님 앞에서 자신의 노래와 율동을 뽐내기 위해 어린이 불자들은 한달음에 달려왔다.


찬불 율동제는 여주 신륵사 동자승들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찬불가에 맞춰 익힌 깜찍한 율동에 동자승의 천진함까지 더해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8개 어린이회가 차례로 등장해 찬불가와 율동을 선보였다. 오산 대각사 어린이회는 영어 연극을 통해 ‘불교는 자비심을 일깨우는 종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청련암은 깔끔하게 유니폼을 차려입은 어린이 불자들이 율동을 자랑했고, 청계사 어린이회는 왕관까지 쓴 날개달린 어린 천사들이 하늘에서 내려온 양 나풀대며 찬불가에 맞춰 춤을 췄다.

수원사 아이들은 저마다 목에 각양각색의 머플러를 두르고 경쾌한 몸짓으로 부처님을 우러렀고, 용주사 효행어린이회는 응원단 마냥 꽃술을 들고 박력 넘치는 율동을 연출했다. 신라시대 복장으로 장식한 신흥사 어린이 불자들은 연꽃을 형상화하는 춤으로 부처님 오신 뜻을 설명했다. 이천불교어린이회는 민요 ‘갑돌이 갑순이’를 개사한 노래로 부처님 일대기를 표현했고, 용화사는 매스게임에 버금가는 화려한 춤사위를 펼쳐 보였다.


<사진> 지난 19일 화성 용주사에서 열린 ‘제1회 2교구 찬불 율동제’에 참가한 지역 사찰 어린이불자들은 부처님오신날을 온몸으로 즐거워했다.


본 공연보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어린이 불자들이 부처님 앞에서 하나가 된 것. 무대가 낯설어 반 박자씩 동작이 처지고 중간에 까먹어 허둥대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각자의 사찰에서 벗어나 다른 곳의 벗을 만나 어울리는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를 반영하듯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 등 주요 내빈들은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며 아이들의 몸짓에 박수를 보냈다. 종단 차원에서 열리는 관련 행사는 있지만 지역 교구본사가 마련한 것은 드문 일이다. 용주사 포교국장 덕본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이 즐거운 날이라는 것을 어린 불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자신이 불자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갖고 각 법회 간 교류와 협동심을 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남부파라미타와 용주사는 지역 사찰 어린이회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아직은 처음이라 창작 작품이 많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린이회가 창작 찬불가와 율동을 이런 공간에서 선보이면 정리해 보급하는 데까지 생각이 닿아 있다. 백미나 경기남부파라미타 사무국장은 “행사가 정착되면 자료집으로 제작해 여타 사찰에 보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상은 용주사 어린이회가 차지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상보다 친구들을 만나 서로 어울리는 것에 더 큰 환희심을 느끼는 듯 보였다. 2교구 어린이 불자들은 좀 더 열심히 연습해 내년에 다시 나오겠다고 다짐했다. “내년에 또 올거죠?” “네.” 한 마디의 짧은 대답은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었다.


용주사=김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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