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용주사 등 시민단체, 융ㆍ건능 일대 보존 범국민운동 촉구 기자회견>

주택공사가 임대아파트 건설을 명분으로 공사를 진행 중인 화성 용주사 인근에 위치한 정조대왕의 효행유적지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계종 2교구본사인 용주사를 비롯한 효 관련단체 40여곳은 어제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융ㆍ건능 세계문화유산 지정과 정조대왕 효행역사유적지 보존을 위한 범국민 운동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단체들은 택지개발이 진행중인 태안3지구는 오는 7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앞두고 있는 조선왕릉 가운데 사도세자의 융능과 정조의 건능터, 재실터 등이 발굴돼 역사 문화적 보호가치가 매우 뛰어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주택공사는 택지조성을 위한 기반공사가 이미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사업철회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범국민대책위는 정조의 효행 유적들이 개발의 삽날에 묻히지 않도록 역사 문화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범종교계와 학계, 문화계,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행정소송과 1인시위, 100만명 서명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보도=조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