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템플스테이
  • 프로그램 및 일정안내
  • 신청하기
  • 체험후기
  • 참여마당

타이틀

체험후기체험소감

체험소감을 남겨 주세요.용주사 템플스테이에엇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어 보세요!!

제목 조금은 늦은 후기..
글쓴이 용주사 날짜 2013-03-18 조회수 4759

2013년 3월 9일 토요일

 

새내기의 첫 MT가 있던 날이다.

새로운 대학생활에서의 첫 MT.

사실은 참가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의 필자였지만

자애로운 주인님의 은혜로움으로 뒤늦게 참가할 수 있었다.

 (MT 가신 분들은 아실테니 상세한 건 Pass~)

템플스테이.

오래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쉽사리 참여할 수 없던 일이기에 조금은 설래이는 마음이였다.

필자는 천주교인으로 이모님이 수녀님이신 집안 전체가 천주교 아니면 기독교 신자로

이루어진 집안이다.

필자보다 더 종교적인 이유로 거부감이 드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기독교나 천주교보다 훨씬 오래전에 전파된 종교이며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서

뺄 수 없는 부분이다.

템플스테이는 불교로의 개종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단지 사찰,

쉬이 절이라 불리우는 곳과 그곳에서 생활을 경험하는 문화체험이다.

이런 이유로 고민없이 결정했고 다녀온 후에는 절대 후회는 없다.

은근히 잡설이 길었다.

 

약속 장소와 시간은 성남학습관에서 12시.

이제는 봄이라고 햇님이 말하는 그런 날이였다.

소소한 이유로 12가 조금 넘은 시간에 출발하였고 목적지는 화성에 있는 용주사.

 25인승 버스를 타고 아주 아리따운 선배님들과 친누나, 형 같은 동기들과 함께였다.

용주사에는 효행문화원이라는 템플스테이 전용 건물이 따로 있는데 시설이 아주 좋았다.

깨끗하고 조용하고 불편함이 없었다.

우선 준비된 복장으로 환복을 하고 인례자 분의

합장부터 절하는 방법까지 재미있고 알기쉬운 

예절교육이 있었다.

이어진 입재식 그리고 전 일정동안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신 대현스님.

 너무나 사람 편하게 만들어 주시는 인상의 스님으로 인상만큼이나 마음도 편하게 해주셨다.

우리가 늦은 만큼 빠른 진행이 이어졌는데 입재식 이후 용주사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인례자 분의 설명으로 진행됐는데 전에는 알지 못했던,

관심조차 없던 이야기들에 재미와 흥미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망의 발우공양 시간.

우리의 지각으로 공양시간도 지각. 

스님은 근엄한 표정으로 우리를 맞이해 주셨는데 지각한 우리들은 서로의 눈치만 볼뿐이였다.

발우공양이 무엇인지, 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

음식 맛은 좋았다.

뭐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필자의 입맛에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수준이였다.

그리고는 세척의 시간.

다들 조금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세척을 하고 음식찌꺼기들을 처리했지만

다른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은 참 좋았다.

마지막으로 행군 퇴수를 하나의 통에 모으는데 이 퇴수통에 음식물이 육안으로 보이면

그 퇴수를 모두가 나누어 마셔야 된다고 하셨다.

 두 줄로 마주 앉아 공양을 했고 두개의 퇴수통의 검사가 시작됐다.

 우선 내가 앉은 맞은편부터 했는데

스님은 확인 후 여기 있는 음식물은 누가 버렸는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버린 사람은 알 것이다라고 말씀하셨고 내가 앉은 줄의 것은 스님들처럼 깨끗하다고 말씀하셨다.

 퇴수를 그 줄의 사람끼리 나눠 마셨는지는 참가자만이 아는 비밀.

처음에는 근엄한 표정의 스님은 공양의  끝날 무렵에는 농담도 하시면 온화한 스님으로 바뀌셨다.

그리고 이어진 일정.

 내가 꼽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이번 용주사 템플스테이의 하이라이트.

참다운 나 알기.

4개으 조로 나누어 앉아 진했됐는데 우리조는 필자와 현주선배, 연희선배, 자원봉사 설화씨,

이름모를 그녀, 내 친구 마틴 이렇게 6명이였다.

 우리조는 내친구 마틴으로인해 영어로 진행이 됐다.

물론 필자는 못알아 들었다. 서로가 돌아가면서 장점과 칭찬해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도 모르는 장점을 말씀해 주시고 생각지도 못한 칭찬을 해주심에 부끄럽지만 기분 좋았다.

다른이에게 칭찬함에 있어 자신도 함께 즐거워지며 다른의의 장점을 찾음에

그 사람을 관찰하게 된다는 사실이 당연하다고 느껴지면서 생소하게도 느껴졌다.

조용한 가운데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행복한 분위기가 효행문화원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한사람씩 돌아가며 방석을 쌓아오린 높은 자리에 앉아 조원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받는 시간이 있었다.

절을 하고 따듯하고 포근하게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들.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순간 필자는 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묘한 감정을 느꼈다.

 부끄럽지만 기분 좋고 따뜻하게 미소가 지어지는 느낌. 

가슴 속에서 은은한 빛으로 된 꽃 한송이가 부드럽게 피어나는 그런 느낌.

아무리 설명하려 해도 필자의 안타까운 언어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그 자리의 모두가 그런 따뜻함은 느꼈을 것이다.

그 한 순간만으로도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보람이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모두가 둘러 앉아 한마디씩 했는데 기분 좋은 얘기들부터 평소에는 할 수 없었던 얘기들,

가슴에 묻어 두었던 아픈 얘기를까지  서로에 대해 조금은 더 알 수 있었던 정말 따뜻하고

 뭉클했던 시간이였다.

그 후 취침하자마자 기상.

스님들의 평소 생활에 따른 새벽 3시의 기상과 새벽예불.

 잠깐의 참선이 있은 후 부모님의 은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부모은중경이라는 경서를 낭독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부모님의 열가지 은혜를 적은 경서로, 읽는 내내 울컥하는 것을 참기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필자딴에는 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읽는게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경을 다 읽고 발우공양과 더불어 최대의  난코스인 108배 시간이 다가왔다

. 옆으로 한자리씩 이동해 가며 1배씩 올리는 형식으로 진행이 됐는데 매 절을 올릴 때마다

대현스님도 같이 절을 올리셨다.

108배 용의 음악과 나래이션이 흐르는 가운데 대현스님의 죽비 소리에 맞춰

절을 한번 한번 또 한번 해나가는데 머릿속의 잡념이 조금씩 사라지고

과거의 잘못들이 떠오르면서 복잡미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왠지 미안해서 앞에 선 사람의 눈을 바라볼 수 없었지만 108배가 진행될 수록

그 마음은 조금씩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몸에 큰 무리가 가지않은 상태에서

어느덧 108배는 끝이 났고 마음이 편안한 가운데 아침공양을 했다.

 어제와는 다르게 발우공양이 아닌 자유배식이였다.

그 이후의 일정은 운력 및 화산포행, 다도에 이은 다담이 있었다.

운력은 절을 위해 봉사하는 의미의 일정이고 화산포행은 화산의 숲길을 걷고 명상을 하는 시간인데

이번의 포인트는 누가 뭐래도 배워봅시다 시간의 택견이였다.

평소 녹차를 좋아하는 필자는 다도시간이 매우 만족스러웠고 차 맛은 아주 좋았다. 

이후에는 자유시간과 점심공양으로 템플스테이는 마무리 되었다.

 

13년 최초의 MT이자  새내기인 필자의 첫 MT인 이번 용주사 템플스테이는

술과 놀이로 이루어진 기존의 MT와는 차별화 된 의미있고 뜻 깊은 마음 따뜻한 유익한 시간이였다.

동행한 선배님들과 동기님들과의 돈독해진 우애는 말할 것도 없으며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이였음에는 틀림이 없다.

이 재미없는 후기를 읽고 계시는 동기님 및 선배님들이 계시다면

언젠가 한번은 꼭 경험해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끝으로 글재주 없는 필자의 이 글을 읽어 주시고 있는 당신, 사랑합니다.

 

 

 

P.S 1. 부족함이 많습니다. 이해해주세요. 문체가 맘에 안드신다면 수정하겠습니다.

P.S 2. 일정 중에는 폰 사용을 못해 사진이 없습니다. 이해해주세요.

P.S 3. 융릉, 건릉 답사는 따로 후기 올리겠습니다.

이 분이 대현스님, 다시 뵙고 싶습니다~ ^^

이 사진은 저만 있을 겁니다~ 유훗~ 우리 이런 사이예요~

 

내 친구 마틴~ 마틴이 있어서 템플스테이가 더 즐거웠어, 고마워~

내 언젠가 독일가면 만나러 갈께~

 

천보루 밑에서의 대웅보전, 프레임이 저렇게 보이게끔 기둥들이 재작됐다고 한다.

 

5층 석탑과 천보루

대웅보전 처마 밑, 단청의 어지러울 정도로 화려한 문양과 색상

목록
주소 :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용주로 135-6 용주사 효행문화원   전화 : 031-235-6886 / 010-6466-6883   팩스 : 031-234-2178
Copyright @ All right Reserved Templestay Yongjoosa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