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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조 '효' 인문학캠프 체험 소감문
글쓴이 용주사 날짜 2013-08-19 조회수 5065
첨부 201308192112081.hwp

1.참여동기

평소에 학교이외의 장소에서 친구들을 사귀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학원도 다니지 않기에 더욱이 친구나 선후배와의 만남의 기회가 흔치 않다. 친구라는 존재는 살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나는 늘 이런 현실이 안타까웠다. 외부활동을 많이 참가하려고 노력한 이유 또한 이 때문이다. 그러던 중 담임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인문학 캠프를 알게 되었고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았다. 용주사라는 절에서의 2박3일간의 일정이었는데 쉽게 경험해보지 못 할 강의들이 많이 있어서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우리학교 학생들만이 아닌 다른 학교학생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을 것 같았다.

 2.과정

<제 1일차>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오후 1시 용주사에 도착했다. 낯선 절에 오니 조금은 두려웠지만 처음으로 하게 될 절에서의 생활을 생각하니 기대도 되었다. 도착한 뒤 접수를 하고 수련복을 받은 뒤, 늘 함께하던 휴대폰을 제출했다. 2박3일 동안 스마트 폰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답답했다. 하지만 휴대폰 없이 생활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설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잠시 떨어져 진짜 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던 내게 정말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았다. 수련복을 갈아입은 뒤 개학식이 있었다. 나는 입학생 대표로 선서를 했다. 선서문의 내용을 직접 읽으니 더욱 더 큰 책임감이 느껴졌다. 개학식이 끝나고 처음 만난 사람들과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또 다른 이름을 지어보고 돌아가면서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자기소개는 많이 해봤지만 언제나 낯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나는 언제나 신비로운 존재가 되고 싶어서 ‘신비’라고 이름을 지었다. 우리 학교를 제외한 아이들은 모두 1,2학년인 후배들이었는데 모두 자신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자신들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니 3일간의 일정이 더욱 흥미로울 것 같았다. 소개가 끝난 뒤 명상의 시간이 있었다. 여유를 즐기지 못하며 사는 내게 명상은 삶에서 여유를 찾는 것을 도와주었다.

<제 2일차>

이른 새벽 스님의 목소리로 일정이 시작되었다. 아침 공양을 한 뒤 우리는 용주사를 둘러보았다. 불교에 대해 문외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해설사님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흥미 있게 불교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용주사라는 이름이 용이 여의주를 물고 가는 꿈을 꿨다는 이유로 지어졌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더운 날씨였지만 불교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용주사를 둘러보고 우리는 융릉, 건릉으로 이동했다. 융릉은 조선 영조의 둘째 아들로, 사후 왕으로 추존된 장조와 부인 헌경왕후 홍씨를 합장한 무덤이라고 했다. 책에서만 봤던 역사적인 명소를 보니 기분이 묘했다. 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던 나는 명당의 기운 또한 느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명소 관람을 마치고 ‘숲명상’이 있었다. 진짜 나를 찾는 시간이었다. 지식이 많고 적음의 차이도, 나이의 많고 적음도 없었다. 오로지 나 자체만 있을 뿐이었다. 모두가 평등하고 가치 있었다. 평소 나의 마음 속 이야기는 억누르고 듣지 못했는데 내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또한 눈을 가리고 했던 시각장애우 체험은 몰랐던 장애 우들의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우리들이 무의식중에 내밀었던 무조건적인 도움이 그들에게는 상처가 되고, 자립의 기회를 빼앗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체험 뒤 우린 숲길을 맨발로 걸어 내려왔다. 지기를 받을 기회가 부족한 현대 청소년들에게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처음에는 조금 두려웠는데 막상 땅을 맨발로 밟으니 정말 자연의 좋은 기운이 몸에 전해지는 것 같았다. 자연은 이처럼 많은 것을 베푸는 것 같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우리는 한신대학교를 향했다. 국어국문학과 류문선교수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였다. 강의의 주제는 ‘효’였다. 소주제로 윤동주와 정조의 관계에 관해 강의를 시작했다. 윤동주와 정조가 무슨 연관이 있기에 같이 배우는 것인지 궁금했다. 윤동주의 작품들 대부분이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심이 담겨있었고, 정조는 조용히 무예수련도 하고 방대한 양의 책도 읽으며 군주로서의 위엄을 갖추게 되고 서인들의 방해 속에서 남인들의 힘을 기반으로 왕위에 올랐던 것이 효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는 것이 강의 내용이었다. 강의가 끝난 뒤 발우공양이 있었다. 스님들의 수행 중 하나인 발우공양을 하면서 나의 평소 식습관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발우공양 후 효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우리 조는 ‘현대의 효’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의 효는 가족 내의 범주가 아닌 이웃사촌, 사회까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과 경제적인 도움만이 아닌 진실 된 마음 또한 동시에 갖추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제 3일차>

마지막 날 집에 가고 싶었던 마음은 사라지고 아쉬움이 몰려왔다. 간단히 청소를 하고 MBTI성격 검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같은 유형의 성격별로 나누어 효에 대한 마인드맵을 그리는 활동을 했다. 효에대해 생각의 가지를 뻗어나감으로써 효에대해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또한 후배들과도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해주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3.성취

3일 간 흔하지 않은 경험을 하며 느낀 점이 참 많았다. 우선 나에게 마음의 여유를 준 것 같아 행복했다. 매일 시간에 쫓기며 살던 나는 내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 집을 반복적으로 오가며 삶은 기계적으로 변했고, 성적에 대한 집착으로 친구들과의 경쟁 속에서 많이 지쳐있었다. 그런 내게 일상과 떨어나는 조금 더 나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효에 대해 조금은 안 것 같아 보람 있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효가 아니라는 것과 효를 실천한 인물들을 배우면서 부모님이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일지도 생각할 수 있었다. 또한 자연의 소중함 또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늘 어두운 회색 시멘트 바닥으로만 다니며 느낄 져 지내며 진짜 나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주어 뿌듯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수 없었던 흙길의 풍요로움과 초록색 나무들이 우거진 숲을 보며 느꼈던 자연의 아름다움 등 모두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학교가 아닌 곳에서 친구, 후배들과 밥을 먹고, 씻고, 잠을 자니 더욱 친해질 수 있어 행복했다. 평소에는 할 수 없었던 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경쟁자가 아닌 친구로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템플스테이는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정말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

 4.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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